가치 창출

스타트업의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다.

비단 스타트업이 아닌 여느 기업이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이다.

 

어느덧 회사를 다닌 지 1개월을 훌쩍 넘어섰는데, 회의 때마다 이 가치 창출에 대한 얘기가 끝맺음이 된다.

첫 달은 회사 코드에 익숙해지느라 회의 내용의 대부분이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제 슬슬 우리가 무엇을 서비스하는지를

알아가는 중이다.

조만간 아이디에이션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겠다.

 

나는 너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돈을 많이 버려면 내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추후에 확장할 아이디어가 있지만, 예비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요소인지 생각해 보면 나조차도 확신이 안 설 때가 많다.

화장실을 갈 때, 집에서 회사로 걸어갈 때, 운동하러 갈 때, 운동 중에~~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어떻게 구체화 할지 항상 개선시킨다.

다행히 이번에 생각만 하던 서비스를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할 기회를 만들어, 한 걸음 현실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어떠한 가치를 가진 인간일까?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위 말해 잘난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왜 ? 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을 때 나온 결론은 '우월감을 느끼고 싶다.'이다.

이러한 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을 계속 느껴왔다.

건방지고, 얄미운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있음을 느껴왔다. 하지만 이게 나인걸..?

그렇지만 불필요한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말을 정제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러한 시선마저 능력과 지위로 커버하고 싶다.

시선은 하등 신경 쓰이진 않지만, 내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해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다.

그냥 진정하게 자유롭고 싶다.

 

그러므로 나는 계속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며 적용하고, 배우고,

태스크를 잡고, 문제에 봉착하고, 좌절해보기도 하고, 해결하며 끊임없이 20대를 보내야 한다.

생각 않고 많이 부딪혀 보고 싶다.

그것이 진정 가치를 가진 인간이 되는 유일한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치 창출이라 함은

단순히 사업과 돈에 얽힌 것만이 아닌, 인간관계에서도 필수 요소라 생각한다.

 

왜 내가 쟤랑 친구 할까?

쟤는 왜 나랑 친구 할까?

서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가치는 쟤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쟤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가치로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갔다 오면서 인간관계가 가지치기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관계가 정리된 것뿐이다.

 

남녀는 왜 연애를 할까?

서로의 필요조건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뿐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부가적인 요소라 치자.

 

그 점을 생각하고 알고 나서 인간관계가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는 것.

회사 입장에서 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계속 필요한 존재가 되려, 오히려 앞서야 한다.

 

앞으로 내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모두 필요한 사람이 되긴 어렵겠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 보려 한다.

 

이런 생각들을 하노라면,

누워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오랜만에 생각해 오던 점들을 글로 쓴다.

오늘도 가치 창출을 하며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