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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

청소

by SweeetGogum 2024. 6. 6.

평소 청소를 자주 한다.

난 더럽고 어지러운 것을 보기 힘들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리가 안 된 공간 자체가 싫기 때문이다.

 

오늘 오랜만에 꼼꼼하게 청소를 진행했다.

재택근무를 2일 연속했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한번 크게 정리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바닥부터 먼지를 쓸고, 물티슈로 얼룩을 닦아내었다.

관리를 안 하면 금방 먼지가 쌓이는 창틀도 닦아주었다.

주방에 인덕션 부분을 꼼꼼히 닦았고, 개수대도 닦아주었다.

상대적으로 잘 닦지 않던 책상도 물건을 다 들어내고, 먼지를 닦았다.

화장실도 락스를 이용하여 깨끗이 정리를 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청소를 하다 보니,

극도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나의 공간 내에도 방치된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필요가 없어졌기에 과감히 모두 정리했다.

홀가분하다.

 

이전에는 당장 필요가 없어도, '혹시 모르지' 하며 내버려 두었다.

시간이 지나면, 필요하겠지.

하지만 결국 끝까지 필요가 없게 되고 공간만 차지하며 방치된다.

 

어느샌가부터,

필요가 없어지면 과감하게 버리게 되었다.

이젠 '필요할 것이다'라는 기대보다 당장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비단 물건이 아닌, 생각이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필요하고, 챙겨야 하는 부분 들에 신경을 쏟고 관리하는 것 자체로도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순위가 낮은 것들은 정리를 하는 것이 옳다. 털끝만큼의 에너지도 사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대청소를 진행했다.

운동을 힘차게 하고 와서 깨끗히 씻고, 면도도 깔끔하게 했다.

몸과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곧 있을 이벤트에 대한 준비를 하러 카페에 왔다.

더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과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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