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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 나의 성장 일지

[회고] 2022년을 마치며

by GroovyArea 2022. 12. 29.

어제 왔던 2022년이 벌써 끝나 간다.

 

엊그제 같았다. 2022년 1월 1일.

2021년 12월 31과 2022년 1월 1일 아마도 수업이 끝나고 스터디를 진행했을 것이다.

늘 해오던 대로 스터디가 끝나고 집가서 정리 코딩을 하며 지인들께 카톡 새해 인사를 드리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

 

24살과 25살의 경계, 반 오십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크게 의미 부여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리라.

 

 

2022년, 난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했던 2022년이다.

냉정하지만,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약속을 많이 못 나가서 친구들이 서운해하거나 감정이 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종종 Burned 상태가 되면,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내가 친구를 찾긴 했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 만큼, 내 목표가 우선이었다.

단기간에 폭풍 성장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누구보다 빠른 기간에 하지만 깊이까지 겸비한.

그렇게 뛰어난 예비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왔다.

 

개발에 미쳐 살았다. 

2022년은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다.

 

1년 동안 일어난 일들과 배운 것

 

1~3월 :

수업을 듣고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원들과 오해가 생겨 갈등을 겪기도 했었다.

  • 소중한 관계를 이어 나가는 스킬과 행동을 배웠다.
  • 이익 또는 해가 되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을 더 기를 수 있는 경험을 쌓자는 생각을 했다.

 

4~7월 :

본격적으로 개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상의 퀄리티를 보이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었다.

 

여러 책을 읽고, 정리하며 많은 개념들을 쌓아나갔다.

하지만 완벽히 이해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많아

머리속에서 여기 저기 뒤죽박죽 개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운 좋게 피드백을 주시는 분을 알게 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능, 여러 이슈들, 환경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은 피드백을 받고 고려하며 고군분투했다.

 

8~11월 : 

코드를 작성하는 기본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리팩토링에 열을 올렸던 시기다.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고, 보여지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설계와 스킬을 고려하며 적용시켰다.

또 미뤘던 배포 및 테스트 코드 작성도 열을 올렸었다.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했다.

같은 길을 가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고,

스스로 여러 책을 읽어가며 생각의 확장과 기초를 다졌다.

 

또 본격적으로 회사 지원을 시작했다.

 

이 시기 역시 단기간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 시기다.

 

12월 :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최종 입사하게 되었다.

 

합격한 나머지 회사들도 있었지만,

내 개발 커리어 선상에서 가장 그 의미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는 스타트업이었다.

 

신입이지만, 기본적인 백엔드 개발자 구색을 빠르게 갖추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이제 시작하는 회사에 유의미한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

 

 

커리어적 역량 함양 이외에 얻은 내적 가치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

생각하기를 귀찮아 했었고, 필터 없이 정보를 받아들였다.

 

2021년 12월, 운 좋게 여러 유명 해외 공인들의 팟캐스트를 발견하고 1년 동안 이동하는 시간 및 운동할 때 청취했다.

영어 청취도 익숙해질겸 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나를 가장 많이 바꾼 분은 조던 피터슨 교수다.

교수님의 여러 대학 강연 영상과 방송들을 청취했었다.

판타지와 매트릭스 속에 살던 나에게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게 해준 고마운 분이다.

 

Life is suffering
- 조던 피터슨 -

삶은 다.

현실을 직시하고 삶과 발전에 따르는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강한 자신으로 거듭나자.

또,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인지하며 살아보자~

 

5월, 오랜만에 만난 군대 후임들 중 생각이 비슷한 친구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다.

유의미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있음에 참 감사하다.

 

 

2023년에는,

백엔드 개발자의 기본적인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그 어떤 신입보다 1년을 값지게 보낼 것이다.

 

추가로 언어를 코틀린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객체지향을 넘어 함수형 프로그래밍까지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물질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면 좋겠지만, 이제는 좀 베풀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으로 변화하자.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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