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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31

[작문] 생각의 속도와 표현의 조율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기 전에 생각 정리 겸 작성해 본다. (기록을 우선 남기되, 나중에 정해볼 생각이다.) 난 평소에 생각이 정말 많이 휘몰아친다.의도적으로 천천히 말하려 하지만, 간혹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 급하게 나올 때도 있다.그럴 땐 제 3자가 들어도 무슨 말을 하려 하는 것인가 느껴질 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인과 대화를 하며 느낀 것은 의도적으로 천천히 말할 때, 오히려 전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히 전달 된다는 점이다.과학적으로 검증이 되는 내용이라고는 하는데, 관련 도서인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라는 책을 추천받고 읽어보려 한다. 오늘 회사 분들과 축구하고 왔다. 집에 와서 저녁 식사 전 샤워를 했다.평소에 샤워를 좀 길게 하는 편인데, 샤워를 할 때면 항상 머리 속을 채.. 2025. 2. 5.
[작문 & 독후감]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최근 3일 동안 꾸준히 달렸다.정말, 내내 달렸다. 달리기 시작한 첫날, 금요일이른 퇴근 후 복잡한 생각 속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눈 길을 헤쳐가며 1년 만에 마주하는 러닝 머신. 달리는 도중엔 음악도 듣지 않고, 영상도 시청하지 않았다.10분이 지났을 땐, 그만 두고 싶었다. 20분.. 버텨 보자.그래도 30분은 채우자.. 마지막 5km만 뛰어보자.. 온몸이 땀으로 젖고, 내 힘과 기운을 모두 빼앗긴 기분이었다.하지만 이상하게 잡생각이 모두 사라졌고, 정신은 맑아졌다. 금요일 하루 내 나를 괴롭히던 상황, 근심들이 모두 사라졌다.오히려 내가 지나온 길이 스치듯 정리가 되었고, 내릴 결단이 명확해졌다. 난 며칠 간 호르몬의 노예였다. 지나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든다.그 녀석은 마치 영화 겟아웃의 최면 마.. 2025. 2. 2.
[회고] 2024년을 마치며 햇수로 개발 경력이 벌써 2년이 되었다.엊그제 연말 회고를 작성했을 때가 1년차였는데, 시간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 올해는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이직 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었기도 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유익한 경험을 얻기도 했다. 2024년은 시작부터 이직을 위해 준비했던 기간들이었다.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가장 갈증이 났던 요소들은내가 원하는 서비스의 개발을 하는 것과 더 다양한 기술들을 융합해서 사용해보는 자유로운 환경,그리고 더 체계적인 기술 구조를 배울 수 있는 환경과 선배들을 원했다. 스터디를 매주 진행했지만, 이번 만큼은 이직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주제를 선정했었다.백엔드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구현 실력은 기본이고, CS 지식 & 아키텍처 설계 능력과 DB에.. 2024. 12. 25.
번아웃, 나의 견해 어김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재밌게 하고, 새로운 취미 활동도 생겼기도 했고, 올해 이룰 새로운 목표도 생겨서 항상 매일이 즐겁다. 최근에 오랜만에 보는 지인을 만나서 가볍게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기존 전공과 다르게 나와 같은 커리어를 걸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러한 대화를 하다보니, 나의 새롭게 서버 기반 개발을 공부하며 취업까지 1분 1초 아끼며 진행했던 시절이 떠올라, 경험과 기반 지식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번아웃에 대한 주제가 튀어나왔다. "OO야 너는 그렇게 진행해 오면서, 번아웃 같은 게 없었어?" 지인이 질문을 던졌다. "글쎄, 나는 번아웃 그런 거 잘 모르겠어." "근데 목표가 명확하면 번아웃이 올 세가 없지 않을까.".. 2024. 9. 16.
일주일의 휴식과 새로운 취미 개시 퇴사 후 입사 전 일주일의 휴식 기간이 주어졌다.무엇을 하고 쉬어야 할까 하다, 주변 지인들 권유에 무계획으로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다.차가 없어서 불편했지만, 새롭게 만난 인연들을 통해 차도 얻어타가면서 뜻하지 않게 재밌게 구경하고 먹고 쉬었다.세상이 정말 좁다고 느낀게, 고등학교 친구를 아는 인연을 만났다는 것이다. 참 세상 좁고 신기했다.여행에 큰 감흥은 없어하는 성격이지만, 이번에는 짧게라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허 이번 년도 안에 무조건 따야겠다.) 주짓수도 시작했다.첫 회사 동일 직군 개발자 형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내는데, 그 회사 다닐 때부터 항상 주짓수를 같이 하자고 권유했었다😅이직도 했겠다 저번 주 부터 시작했는데, 새롭게 운동을 배워보는 건 살면서 처음이다... 2024. 8. 19.
누적 방문 3만명 달성 소회 작년 8월 즈음 2만 명 달성, 1년이 채 안 되어서 벌써 방문자 수 3만 명이다. 방문자 수 오르는 속도가 붙는 것 같기도? ㅎㅎ 1년 전 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열심히 코딩 중이었구나 ㅋㅋㅋㅋㅋ 😅😅 시간도 참 빠르다. 1년이 벌써 넘었으니 말이다. 그땐 항상 새벽까지 야근하면서, 개발에 몰입했었는데 말이지. 그 당시 마일스톤도 참 짧기도 했다. 주말 상관없이 항상 새벽 1, 2시 야근 후 귀가, 집 가서 자고 바로 출근의 반복. 그래도 보람찼다. 온전히 나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때문이었다. DB 구조 설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환경 구성까지 다 했으니 말이다. 옆에서 도움 주신 시니어 개발자분들께도 참 감사드린다. 이 회사에서 참 많이도 배웠다. 인프라 구성, 배포 환경 모니터링, 각.. 2024. 7. 27.
No more free! 세상에 공짜는 없다.세상은 나에게 빚 진게 없다. 살아오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원하는 것을 공짜로 바랄 수 없다는 사실이다.대가든 가치든, 무엇이든 지불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은 세상과의 거래이다.무엇인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그래야, 비로소 공정한 거래가 성립된다.불공정 거래는 세상에서 성립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는 꼭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비물질적, 즉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가치도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개인마다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것이다.그와 동등한 가치로 거래를 한다면, 충분히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물질을 다루는 시장,무형의 지식을 다루는 교육,감정과 본능 그리고 무의식을 채.. 2024. 7. 17.
Chatter 언젠가부터 음악을 잘 듣지 않기 시작했다. 항상 흐르는 선율에 취하던, 음악의 근원을 안 뒤, 감탄하던 순간 그리고 싶었다. 녹이고 싶었다. 순간의 느낌, 감정, 감각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에게 음악은 소음이 되었다. 이제는 바라보아야 된다고. 언제나처럼 상주할 수는 없을 거라고. --- 이제 음악에 대해 크게 흥미를 잃었다. 애플에게 감사한다.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을 출시해 주어서. "에어팟 프로"를 세상에 처음 공개한 광고처럼, 이어폰을 착용하는 순간, 세상에 대한 노이즈를 차단하는 것. 나에게 이어폰을 착용하는 이유는, 그런 기능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최근 업무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곁들인 빗소리, 장작 타는 ASMR을 습관적으로 청취한다. 백색 소음, 뭔가 하는 과학적 이유를.. 2024. 5. 6.
충분한 표시 어느 샌가,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 말이 그리 많은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자랑하거나 티를 내는 성격은 더더욱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하며 그런 성격이 그저 좋지 많은 않다는 것이라 깨달았다. 오히려 "일" 만을 하게 되면, 정작 그 사람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일을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항상 "공개를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든다. 표시가 나야 한다. 정말 뛰어나지 않은 이상은, 티를 내야 비로소 주위가 알아 챈다.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자신의 장점이나, 이룬 업적들에 대해 조용히 침묵하기 보다는, 은근히 표시를 내어야 그제서야 알아 본다. 말이나 표현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모른다. 말을 하더라.. 2024. 2. 24.
[회고] 2023년을 마치며 어느덧 2023 년의 마지막이다. 2023년 1월 1일, 이사를 마치고 맞은 첫새벽, 다음 날 시작하는 백엔드 개발자의 인생을 앞두고, 다짐했었다. 최고의 개발자가 되어보자고! 그 목표가 변함없이 이어진 한 해가 되었을까? 한 해의 타임 라인 1 ~ 5월 3D 기반 SASS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 근무했다. 메타 버스 서비스와 3D 조립 설명서 관련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 하여,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첫 회사이다. 3D 개발에 대한 배경 지식과, 극초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링 관련해서 배운 점들이 많았다. 더 좋은 상황과 기회가 찾아와 이직을 했지만, 나의 첫 회사인 만큼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게 된다. 심지어 이 회사에 맞춰 자취를 시작했기 때문에, 오다가다 회사 건물을 마주칠.. 2023. 12. 30.
Mark until December 그렇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연말이다. 곧 2024년이다. 세월이란 건 순식간이구나. 백엔드 개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1년 경력을 앞두고 있다. 어느새. 첫 독립을 시작한 2022년 12월 31일,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나는, 어떤 야망을 품고 있었을까.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동일한 야망을 품고 있을까? 애매한 것은 항상 싫다. 평범한 건 더더욱 싫다. 삶은 경쟁이기에, 최고가 되고 싶다. 적어도 내가 속한 무리 내에서는 누구보다 많이 아는 것이 나의 start line이다. 늘 기준을 높게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코드 레벨에서의 지식부터,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조, DevOps 등등.. 2023. 12. 10.
[회고] 택스리펀 (세금 환급) 서비스 개발을 마치며 시작하며, 회고를 거진 1달 뒤에야 쓴다. 개발은 진작에 끝났었지만.. 최근에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 이제서야 회고를 한번 작성해보려 한다. 내가 이 회사에 처음 맡은 피쳐 (feature) 가 전문 통신을 위한 Socket 개발이었다. TRS 서버와는 API 통신이 아니라 전문 통신을 하고 있어서, 이를 위한 라이브러리 서칭 및 개발을 했어야 했다. 전문 통신은 한번도 안해봤어서 막막했지만, 다행히 기존 소스가 있어 참고해가며 개발을 했었고, 결국 전문 소켓 개발 및 전문과의 객체 매핑에 성공했다. 중간에 대시보드 프로젝트를 들어가게 되었고, 마무리 후 인수인계 드린 뒤, TRS 개발은 약 한 달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나이스한 서비스 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개발 과정에서,.. 2023. 11. 4.
물경력에 대한 고찰 최근 개발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물경력 관련 컨텐츠들을 많이 시청하게 되었다. 주로 SI 출신 개발자 분들이 많이 나오셨고, 의외로 규모가 있는 서비스 회사 출신 개발자 분들도 있었다. 대부분 자신의 경력에 대해 회의감을 가졌고, 커리어가 끊긴다는 두려움을 안고 계시는 분들이었다. 이제 신입이라 와닿는 토픽은 아니지만, 이 토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경력, 나 또한 쌓이는 경력에 대해 매분 매초 신중히 생각하는 편이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정한 웹 백엔드 개발자로의 성장에 있어 앞을 가로 막는 상황은 항상 돌아가려 했던 것 같다. 지금 회사로 이직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DB, Http 기술보다는 파일처리나 AI Fine tuning 들을 주로 했었고, 배우.. 2023. 10. 9.
누적 방문 수 2만명 달성~! 개발 블로그 시작한지 2년 좀 안 되었다. 2021년 겨울 정도에 시작했으니 말이다. 벌써 (아니 이제야..) 2만명 달성이라니.. 조회 수는 참 늘리기가 쉽지 않구나.. 양질의 글을 써보도록 노력하자. 요새 뭐하고 지내니? 회사에서 열심히 코딩 중이다. 서비스 개발 마일스톤이 상당히 짧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짧다고 느끼는 것도 결국 내 실력 부족이란 생각도 든다. 이전에는 CRUD 에 진절머리 나서, 웬만한 건 정말 클린하고 빠르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더 큰 규모의 서비스 개발을 하는 회사에 오니, 이런? 큰 오산이었다.. 개발 속도 VS 퀄리티 이전과 같이 지금도 변함 없는 생각이지만, 퀄리티는 개발자의 기본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며, 2가지.. 2023. 8. 27.
여유를 가진다는 것 여유를 가진다는 것. 그건 참 배부른 고민이라 생각했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기 전 준비와, 이루는 중에 누리는 여유는 감히 누리지 못할 사치라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난 여유롭지 않은 사람이다. 해야만 하는 일을 명확히 깨달은 날 이후로, 몇 분, 몇 초 하나하나 쪼개며 아낄 수 있을 시간을 최대한 아꼈다. (얼마나 급하면 걸음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해 핀잔을 많이 받았다..ㅋㅋㅋㅋ)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여유로운 분들을 많이 보아왔다. 대게 나이가 30대 이상인 분들이 대다수인데. 분명 나는 말과 행동이 느린 사람들을 답답하다 생각했는데, 한 차원 더 높이 올라와 보니, 반대였다.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무게감이 있다. 심리적인 요인인건가? 그러한 분들을 대할 때, 나 또한 템포를 맞추게..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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