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30 새로운 곳에서, 한 달의 회고와 그 동안 묶인 이런저런 생각들 새로운 팀에 합류한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시간 참 빨리 지난다. 아직 20대 중반 밖에 안되었는데, 진심 너무 빨리 간다.. 개발을 공부하며 관심있던 도메인인 인증과, 결제 중 결제 도메인으로 백엔드 개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혼자 공부하며 적용했던 결제와는 다르게, 실제 이루어지는 결제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중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결제든, VAN 사를 꼭 거쳐야 하는데, 이 작업을 처음으로 코딩해봤다. 구현하는 과정은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다. 핵심적으로 공부했던 부분은 HTTP 통신을 통해 JSON 을 내려주는 API 개발에 대한 과정을 심도 있게 공부했는데, 네트워크 4계층인 TCP/IP 통신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낯설기도 했고, object 단위보다 lo.. 2023. 7. 7. 첫 이직 최근, 이직을 했다. 결제 카드 단말기, 포스 등 클라우드 포스 아이템으로 B2B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꽤 짧은 기간 안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전 회사에서 5개월 만의 이직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사실 상 경력이 아닌 신입 포지션이라 봐도 무방하다..ㅎㅎ) 한번 하고자 하는 일은 끝을 보자는 성격이기에,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고 공부를 하며, 언젠가 끝까지 올라가보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매일 그에 부합하는 환경과 상황을 찾아간다고 생각을 한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이 곳은, 꿈 꾸던 백엔드 개발 환경에 근접하다. PR merge 를 위한 충분한 승인 조건, 코드 리뷰, 사용하는 언어의 철학에 맞는 충분한 고민과 그를 녹여낸 결과물, 확장성 있는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 2023. 6. 12.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순 없다 현대의 사람들이 단적으로 추구하는 "행복". 근데 그게 뭔데? 참으로 추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전에도 생각을 마쳤다시피 행복은 추상적인 것이다. 결국, 남들과 비교하며 느끼잖아.. 실체가 없다. 근데 왜 추상적인 "감정" 이란 것에 목을 맬까? 생각해 봤다.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면 미치는 게 인간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투자하는 시간, 감정 등이 결국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의미 부여를 함으로써 인간은 비로소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왜 정당성을 부여받아야 하는가? 그래야,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왜 인정을 받아야 하는가? 그것이 곧,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남성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일생 동안 증명해야 하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2023. 4. 23. 20대에는 가성비를 갖다 버리자 삶의 여유가 있던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코딩을 제대로 시작하고 나서 삶의 여유가 없어졌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바뀌었고, 시간을 허투루 쓰는 만남을 줄였다. 취준 시기야 그렇다쳐도, 회사에 들어가면 좀 여유가 생길 줄 알았지만, 택도 없는 생각이었다.. ㅎㅎ 한계에 가까워졌단 생각이 들었고, 오늘 휴일인 김에 여유를 부릴 겸, 매번 가던 회사 대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왔다. 어김 없이 스터디 준비, 사이드 프로젝트 태스크 개발을 해야하지만 허허.. 그래도 조용하니, 좋구만. 적당한 소음과 로파이 음악. 힐링된다. 서론 나는 생각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만의 생각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 내 맘대로 하고 싶다. 그래서 가르치는 것도 좋아한.. 2023. 3. 1. 가치 창출 스타트업의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다. 비단 스타트업이 아닌 여느 기업이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이다. 어느덧 회사를 다닌 지 1개월을 훌쩍 넘어섰는데, 회의 때마다 이 가치 창출에 대한 얘기가 끝맺음이 된다. 첫 달은 회사 코드에 익숙해지느라 회의 내용의 대부분이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제 슬슬 우리가 무엇을 서비스하는지를 알아가는 중이다. 조만간 아이디에이션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겠다. 나는 너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돈을 많이 버려면 내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추후에 확장할 아이디어가 있지만, 예비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요소인지 생각해 보면 나조차도 확신이 안 설 때가 많다. 화장실을 갈 때, 집에서 회사로 걸어갈 때, 운동하러 .. 2023. 2. 11.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 프론트 개발자 분이 사이드 플젝을 구할 수 있는 웹 서비스를 알려주셨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슬러시와 오픈 채팅방을 포함하여 총 3곳에 신청 및 문의를 넣었고, 답변이 다들 없으시길래 요구하는 조건이 높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만들면 되지. 그 동안 추상적으로 구상한 서비스의 아이템을 한번 구현해보자. 구현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확인해보자. 그렇게 같은 개발 길을 걷고 있는 형들에게 제안을 드렸고, 실행하게 되었다. 제대로 해보자 해서 노션도 정리하고, 깃헙 Organization도 만들었다. 이번 1달 동안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선행 지식이 다른 프로젝트원.. 2023. 2. 7. 일주일 간 회사 적응기 회사에 입사해서 일주일 간 온보딩 과제를 수행했다. 빠르게 훑어 보았을 때 만만치 않은 요구사항과 기간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첫 날 맥 세팅부터 정신이 어질어질했고, 배포 때만 잠깐 써오던 CLI도 날 정신 없게 했다. 5일 동안 많은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번 일주일 온보딩을 확실히 끝내놔야 다음주부터 비로소 내 할일을 확실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끝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코틀린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스프링 시큐리티 config 및 도메인 설계까지 거진 2, 3일 소모했다. 중간에 요구사항을 다시 보게 되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도메인 설계는 확실히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로직을 작성하고 API.. 2023. 1. 8. 새로운 시작 자취를 시작했다. 이번 주는 이사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어제 겨우 이사를 마치고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한 후 겨우 정리 및 안정이 되었다. 나중에 회사를 다니게 될 경우, 유일하게 방해받지 않고 공부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에 이사를 생각했었다. 입사하게 되어 꾸준한 수입으로 스스로 자취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되었고,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목표하는 삶을 그리며 주거 공간의 확장을 꾸준히 이뤄나갈 것이다. 신입 백엔드 개발자의 빠른 적응을 위해 짬짬이 새로 쓰게 될 언어인 코틀린 개념을 공부하고 있다. 확실히 아직은 낯설다. 해서 코틀린 스프링 환경에서 DB 연동도 해보고 아주아주 간단한 api 프로젝트를 만들어봤다. 하지만 인터넷으로만 보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다. .. 2023. 1. 1. [회고] 2022년을 마치며 어제 왔던 2022년이 벌써 끝나 간다. 엊그제 같았다. 2022년 1월 1일. 2021년 12월 31과 2022년 1월 1일 아마도 수업이 끝나고 스터디를 진행했을 것이다. 늘 해오던 대로 스터디가 끝나고 집가서 정리 코딩을 하며 지인들께 카톡 새해 인사를 드리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 24살과 25살의 경계, 반 오십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크게 의미 부여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리라. 2022년, 난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했던 2022년이다. 냉정하지만,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약속을 많이 못 나가서 친구들이 서운해하거나 감정이 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종종 Burned 상태가 되면,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내가 친구를 찾긴 했지만... 2022. 12. 29. [감상문]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시작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 을 읽고 도메인 주도 설계 철저 입문과 같이 구매한 책이다. DDD 와 MSA 라니 제목이 매우 흥미로웠고, 분산 환경에서 정석적인 아키텍처 설계 및 코드 작성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첫 장은 아마존의 비즈니스 민첩성의 비밀 내용을 설명하며 아마존 만의 빠른 배포 속도의 노하우와, 현재 가장 대중화된 인프라인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어울리는 애플리케이션의 조건을 설명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이크로 서비스의 소개로 이어진다.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는 기존 모노리스 아키텍처와 다르게 설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지보수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데이터 정합성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를 보완하기 위한 수많은 패턴들을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도 정합성을.. 2022. 12. 9. [감상문] 도메인 주도 설계 철저 입문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참 웃프다. 사야 할 책을 착각했다.. ㅎㅎ 착각하고 잘못 구매한 책이다. 당근러에게 구매한 책이라 환불은 어렵고 다시 물어보기 귀찮아서 그냥 읽기로 했다. 코드가 C# 언어로 작성되어 있고, 저자도 일본 사람이라서 안 읽힐 것 같았다. 대충 보다가 안 읽히면 당근에 판매하려고 했었다. 다행히 C#을 좀 해서 그런지 (예제 코드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럭저럭 이해해가며 완독했다. 도메인 주도 설계니 계층형 아키텍처, 클린 아키텍처니 설명하는 개념들은 다 오가다가 배우고 봐왔던 코드 구성이 짬짬이 있었다. 그땐 그렇게 써야 되나 보다 하고 앵무새처럼 외워서 썼던 기억이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해가 뒷받침되지 못한 틀을 깨고 그냥 정석대로 코드 작성을 했었.. 2022. 11. 27. [회고] 클린 아키텍처 책 스터디 및 미니 프로젝트를 마치며 최근 신입 개발자로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채용 연계형 인턴십, 신입 공채를 보고 확인하며 서류 지원을 하고 있다. 여전히 할 일은 산더미지만, 조금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가며 발전하고 싶기에 읽고 싶었던 책을 가지고 스터디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같은 여정 길에 올라있는 친구가 떠올랐고, 제안을 수락하여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라는 책을 가지고 2주 간의 스터디를 마쳤다. 이 책을 읽고 소프트웨어의 설계적 고민에 한층 더 깊이 빠지게 됨과 동시에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을 디딘 느낌이 들었다. 설계 내용은 평소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지라 책이 이해가 잘 되었었고, 애매했던 부분을 2회독, 다른 관점으로 읽어보려 3 회독하며 완독을 했다. 주관적이지만 개발 공부를 하며 드는 생각.. 2022. 11. 20. 스터디 결성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과 그 후배와 제가 뭉쳐서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취업이 최우선인지라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 코딩 테스트 준비 (알고리즘) 자소서와 포트폴리오 수정 테스트 코드 작성 및 배포 준비 면접 질문 용 CS 공부 및 깃헙 정리 이 외에도 선택을 더 할 수 있을게 없을까하다가 시간을 뺏기지 않고 더 공부한 흔적을 남길 수 있을 유용한 책들을 짬짬히 보기로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 같이 읽어 시간을 줄이고 각자 느낀 것을 바탕으로 의견 공유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면 더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 중에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길래 스터디 제안을 했고, 어제 스터디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며 깃헙 Orga.. 2022. 10. 30. [감상문] Effective Java를 읽고 나서 책을 읽은 이유 자바 공부를 하면서 한번 쯤 도전해보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이펙티브 자바다. 워낙 어렵기로도 소문이 났고, 그 만큼 자바의 정수라고 불리우길래 자바 서적 중 가장 가치가 높게 느껴졌었다. 백엔드 챌린지 교육을 들으며 멘토님이 수 많은 교육 영상과 책들을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에 언어 실력의 기준이 되는 척도가 이펙티브 자바라고 하셨다. 책 읽을 시간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바로 지르기로 결심했다. 새 책을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당근 마켓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다행히 가까운 동네에 판매자 분이 계셔서 비바람을 가르며 거래 장소로 갔다. 네고까지 해주시고 개발자 취준 응원까지 해주셔서 나의 첫 당근 거래에 매우 따스함을 느꼈고, 스타트가 좋을.. 2022. 10. 26. 가치 [Value] 어제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봤다. 제목은 탑건:매버릭 라디오 듣듯이 아침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듣는 유튜브 채널의 주인장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줘 홀리듯이 심야영화를 예매했다.공부가 끝난 후 보러 갈 생각에 하루 계획한 공부를 부지런히 끝낸 후, 엄청난 폭우를 가르며 영화관으로 향했다. 친구가 탑건 오리지널 하이라이트를 보고 가라고 추천해줬다. 나는 성향 상 시리즈물을 볼 때 전편을 보지 않는 편이다.이어지는 흐름도 영화 감상의 중요한 포인트이겠지만, 그냥 그 편의 오리지널리티에 더 집중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또 다른 이유는 귀찮아서이다..) 그렇게 배경 지식 없이 영화를 보고 나왔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탑건으로 불리는 미국 최고 파일럿 양성 학교 출신인 피츠 미첼 대령(탐 크루즈)이 미 국방부 명령을.. 2022. 7. 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