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에 합류한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시간 참 빨리 지난다.
아직 20대 중반 밖에 안되었는데, 진심 너무 빨리 간다..
개발을 공부하며 관심있던 도메인인 인증과, 결제 중 결제 도메인으로 백엔드 개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혼자 공부하며 적용했던 결제와는 다르게, 실제 이루어지는 결제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중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결제든, VAN 사를 꼭 거쳐야 하는데, 이 작업을 처음으로 코딩해봤다.
구현하는 과정은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다.
핵심적으로 공부했던 부분은 HTTP 통신을 통해 JSON 을 내려주는 API 개발에 대한 과정을 심도 있게 공부했는데,
네트워크 4계층인 TCP/IP 통신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낯설기도 했고, object 단위보다 lowlevel 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필드 탓에 헷갈려서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그래도 테스트를 통해 정상 동작한다는 결과를 이루어내어 뿌듯하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더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개발 능력 부분에서도, 내가 보지 못했던 시각을 이미 경력이 많은 시니어 분들께 쉽게 얻을 수 있고,
인간 성숙적인 부분에서도, 사람관의 관계와 생활 노하우를 많이 얻는다.
난 애어른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앞서가지 말자" 이다. (경험을 통해야만 얻을 수 있는 모든 것 한정)
그건 참 부자연스럽기 그지 없다.
오히려 나이에 맞는 행동, 20대 중반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싱그러움과 생기 발랄함이 자연스러운 모습 같다.
남들도 그런 모습을 오히려 기대하고, 기대한 모습에 맞는 리액션과 행동을 보였을 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것 같다.
새로 합류하게 된 이 팀의 회고로 돌아가자면,
여긴 너무 바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렴풋이 들은 소문, 면접 때도 바쁘다, 바쁘다~ 이런 얘기 참 많이 들었지만,
오히려 좋다는 마인드로 임했지만, 막상 와서 일해보니 진짜 타임라인이 너무 촉박하다.
본격적으로 태스크를 할당 받은 이후로 9시 출근 ~ 22시 넘은 퇴근이 거의 고정이 되었다.
걍 회사에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새벽 운동까지 갔다가 출근하니, 진짜 너무 피곤하다. 죙일 모니터만 바라보니 눈도 맨날 충혈 상태다.
하지만 주니어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배우는 것이 많으니, 피곤한 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늦게 퇴근해서 집에 오면 11시더라도 공부는 조금이라도 하고 자야 안심이 된다.
빨리 적응하고 싶기도 하고 시니어 분들에 미치진 못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라도 될 정도 수준이라도 되려면, 책을 닥치는대로 몇 자라도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읽고 싶었던, 에릭 에번스의 DDD 정독을 끝냈고, 이번에는 크리스 리처드선의 마이크로 서비스 패턴을 읽기 시작했다.
개략적인 개념은 알지만, 이번에는 세부적으로 공부하며 시야를 넓히고자 읽게 되었다. 아직까진 순조로워 다행이다.
2월부터 시작한 내가 구성한 스터디 겸 사이드 프로젝트도 시간을 내려면, 지친 몸을 무릅쓰고 책임감 있게 이끌어야 한다.
이것 저것 공부하며 생긴 호기심에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면서 얻는 것이 참 많아 좋다.
죽도록 피곤하지만, 맥주 마시면 잠 좀 깨더라.. 술 좀 줄여야 되는데..
요새 이렇게 살아간다.
20 대 후반까지는 이렇게 살아가야 안심이 될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내보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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