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 년의 마지막이다.
2023년 1월 1일, 이사를 마치고 맞은 첫새벽,
다음 날 시작하는 백엔드 개발자의 인생을 앞두고,
다짐했었다.
최고의 개발자가 되어보자고!
그 목표가 변함없이 이어진 한 해가 되었을까?
한 해의 타임 라인
1 ~ 5월
3D 기반 SASS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 근무했다.
메타 버스 서비스와 3D 조립 설명서 관련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 하여,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첫 회사이다.
3D 개발에 대한 배경 지식과,
극초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링 관련해서 배운 점들이 많았다.
더 좋은 상황과 기회가 찾아와 이직을 했지만,
나의 첫 회사인 만큼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게 된다.
심지어 이 회사에 맞춰 자취를 시작했기 때문에,
오다가다 회사 건물을 마주칠 때면 잘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6 ~ 12월
좋은 기회를 운 좋게 얻게 되었다.
가고 싶었던 곳들 중 제일인 곳에 합격하게 되어,
이직을 하게 되었다.
면접 때 비춘 것이라곤 자신감.
동일 연차에 비해 공부해온 것에 대한 양과 퀄리티가 차원이 다르다 생각할 만큼,
자신에 차 있었기에, 이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데이터 엔지니어분 및 모든 면접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와서, 좋은 점은
내가 개발한 서비스가 바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미 B2B 서비스를 진행 중이기에, 부가 서비스를 추가 기획 및 개발이 완료되면,
바로 운영 배포가 된다.
영업, 마케팅에서도 열심히 일을 해주시기에, 나의 개발이 빛을 발하게 된다.
처음 와서 했던,
payment 아키텍처 최신화,
대시보드,
택스 리펀,
van 소켓 이관 등등
에러 없이 무사히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항상 뿌듯하다.
이러한 일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연말이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및 스터디 활동
입사 초기에,
같이 합류한 신입 프런트엔드 개발자 분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땐 주말 시간이 여유로웠기에, 한번 찾아보고 합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 사이드 프로젝트 모집을 접하고, 4개월 간 백엔드 개발로 진행했다.
덕분에 처음 써본 spring webflux, spring cloud에 대한 간략한 이해와, mongo, kafka, docker에 관한 지식을 미약하게나마 얻게 되었다.
또한, 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찾던 도중 마땅한 스터디가 없었기에,
내가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같이 공부를 했던 지인들께 제안을 드렸고 그렇게 2월부터 지금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클린 아키텍처, 도메인 주도 설계,
아파치 카프카,
교육 플랫폼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 등등
어느덧 1년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간에 메꿔주면서 그렇게 스터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제는 일이 바빠 자주는 못하지만,
초기엔 퇴근 후 책을 참 많이 읽었었던 것 같다.
코틀린 인액션, 이펙티브 코틀린,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시스템 설계 기초 등등,
자기 전이라도 항상 1시간은 읽으려 했었다.
이러한 습관은 내년에도 이어가려 꼭 노력해야겠다.
성찰
난 항상 생각하고 이를 글로 옮겨 적는 것을 즐기는데,
이번 연도에는 개발 외적으로 이러한 글을 자주 썼었다.
이번 해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해인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생각에 변화가 있던 점들과,
스스로 생각한 부분들을 비교해 가며 느꼈던 결론들을 글로써 정리하곤 했었다.
일을 하며 느끼는 점들,
일을 잘하는 방법,
사회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
이러한 부분을 내 생각을 곁들여,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이 많았다.
또한 먼저 시작하신 선배들께 배우는 것이 많았다.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했던 생각이 무너지거나 변화하는 시점이 있는 것 같다.
난 주관이 뚜렷하고 일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생각"이 변화할 수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바뀐 생각이 주관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곁들여
더 스스로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온전히 베풀 수 있는 내년의 내가 되길 바란다.
마치며,
이제 어느덧 2년 차로 접어드는데,
연차에 부끄럽지 않은 오히려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
더 발전할 것이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더 겸손한 위치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관점들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인격을 갖춰야 한다.
내가 온전한 정답이라고 판단할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 다가 올, 2024년.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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